김성태 기업은행장, 지역별 금융지원책 윤곽 나왔다...경남도와 MOU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8 16:55
기업은행

▲2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경남도 인구감소지역 저신용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최광진 IBK기업은행 CIB그룹장(오른쪽)과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왼쪽)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공언한 ‘지역별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윤곽이 처음으로 나왔다. 기업은행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최광진 IBK기업은행 CIB그룹장은 28일 경남도청에서 ‘인구감소지역 저신용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경남도 중소기업들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중고와 함께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경남도 중소기업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속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지원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행안부가 고시한 경남도 내 11개 인구감소지역(거창군, 고성군, 남해군, 밀양시, 산청군, 의령군, 창녕군, 하동군, 함안군, 함양군, 합천군) 소재 중소기업이다. 경남도가 이자지원금 2억원을 기업은행에 지원하고, 기업은행은 100억원 규모로 대출한도를 조성, 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을 선정한다.

기업당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이다. 기업은행은 해당 기업에게 대출 금리 연 2%포인트(p)를 자동 감면한다. 이와 함께 본 대출 관련 최대 연 1.2%포인트에 해당하는 보증료 등 금융비용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유도할 예정이다.

앞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전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대표자를 초청해 정책금융기관 합동간담회를 열었다. 김 행장은 지난 3월부터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권역별로 직접 청취하고 있다. 특히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별로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남도와 MOU를 시작으로 지역별 맞춤형 금융지원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3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도 내 인구감소지역 저신용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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