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 1분기 적자에 대표 경질
대주주 계열 김유진 본부장 새대표 내정
M&A통, 미샤 운영 경험…구원투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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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한샘 대표 내정자. 사진=에이블씨엔씨 |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 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최근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본부장을 한샘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13일 열리는 한샘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석사)을 나온 김 내정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에 합류해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업계는 한샘의 전격적인 대표 교체를 대주주인 IMM PE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기존 김진태 대표를 경질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한다.
지난 2021년 한샘 최대주주에 오른 IMM PE는 지난해 1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컨설턴트 출신 김진태 대표를 기용해 실적 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지난해 한샘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국내 소비 둔화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하며 2002년 상장 이후 첫 영업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올해 1분기에도 증가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 영업손실(-157억원)을 피할 수 없었다.
가구업계는 1981년생인 40대 초반 여성CEO인 김유진 신임대표가 위기에 빠진 한샘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지 주목하고 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