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고객에 만족과 신뢰줄 수 있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6 10:05

14일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

윤종규 KB금융 회장

▲지난 1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금융그룹의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경영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다가올 미래에도 KB금융은 고객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는 금융그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이날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금융의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적이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이날 회의는 윤 회장을 비롯한 KB금융 전체 경영진 270여명이 참석해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했다.

‘Toward the Future(미래로 나아가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불확실한 미래 경영 환경 속에서 ‘고객중심 경영’이라는 KB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새로운 변화 방안을 모색했다.

오전에는 외부 자문사의 전문가를 초청해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경영진들과 함께 논의하고, 이후 최고경영진(CEO)과 경영진들과의 ‘타운홀 미팅’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타운홀 미팅은 경영진들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CEO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윤 회장이 하나씩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윤 회장은 ‘미래 KB’, ‘Biz(사업) 성장전략’, ‘HR·기업문화’, ‘리더십’ 분야 등에서 경영진들의 다양한 고민과 질문들에 대해 답변했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모바일, 디지털 등이 주류가 되고 있는 세상에서도 KB는 전통적인 역량과 자산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며 "사람과 AI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AI시대에도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오후에는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주요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를 나누는 ‘KB 미래전략 포럼’과 경영진들의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에 이어 CEO 총평의 순으로 진행됐다.

KB 미래전략 포럼 세션에서는 향후 금융산업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AI’, ‘ESG(환경·사회·거버넌스)’부문에 대해 각각 ‘고객의 관점에서 어떻게 고민할 것인가?’, ‘초거대 AI시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왜 우리는 ESG 금융을 주목하는가?’라는 주제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을 전문가로 초청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 세션에서는 270여명 경영진들의 다양한 의견을 그룹의 경영전략에 담아내기 위해 사전에 논의한 △본원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확보 △사회적 역할 강화 △미래 인프라라는 5가지 주제별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구체화 방안을 토론했다.

한편 KB금융은 AI기술 혁신에 따른 금융 기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오는 21일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AI시장 변화와 금융기관의 대응전략’ 주제로 특별강연회을 개최할 예정이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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