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소상공인 상생 위한 '공동 협약보증'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17 15:58
은행권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과 동행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 관련 협약식에서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과 동행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체결한 이번 협약은 은행연합회가 지난 2월 15일에 발표한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고금리 시대에 높은 금융비용과 매출 하락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성장이 유망하나 자금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은행권은 공동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4년간 2400억원을 신규 출연한다.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과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약 3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에 1600억원(신보 1280억원·기보 32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전기 대비 당기 매출액이 줄거나 이자비용 총액이 늘어난 중소기업 등에 총 1조8000억원을 공급하고, 600억원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보증비율 상향과 보증료 우대(연 0.2%포인트 차감) 뿐만 아니라 은행 출연금을 통한 보증료도 지원(연 1.1%포인트)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에는 80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해 집중 육성이 필요한 소상공인(가계형 업종을 제외한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개인기업), 소기업 중 성장이 유망한 벤처·창업기업 등에 총 1조1700억원을 지원한다.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보증비율 상향과 보증료(연 0.3%포인트 차감)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인 동시에 그간 은행권이 기울여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의 연장선"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고금리·매출하락·자금부족의 삼중고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보증부 대출은 15개 은행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18일부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제외)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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