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 최종 승인
사업비 7120억원 투입 2027년 준공...석유화학 기업 등 유치
충남 대산 대죽리에 226만㎡ 규모 친환경산업단지 조성▲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위치도 |
충남도는 서산시가 신청한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 2027년까지 226만㎡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71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체 부지 중 142만㎡가 산업용지로 조성돼 석유화학 관련 기업 등에게 공급예정이다.
사업은 민관합동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산시는 SK에코플랜트와 공동 출자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의 산업단지 조성은 2014년 대산3 일반산업단지 이후 9년 만으로 시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계획 승인으로 지역특화산업인 첨단 석유·화학업종의 확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산지역은 전국 3대 석유화학산업 클러스터로 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KCC, 한국석유공사 등 대기업과 60여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산업의 첨단화와 신규 수요증가로 인한 산업용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며 40개 넘는 기업이 추가로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를 원하는 등 추가 산업단지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서산지역 산업 및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산업단지 추가조성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 4조8000억원, 고용유발 7000명, 부가가치액 1조4000억원 등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1만명의 인구유입 효과로 인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충남도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현재 인접한 국도 38호선 확장 공사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도는 2025년 공사를 발주해 2031년 준공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 도로의 극심한 차량 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서산시는 내다봤다.
도는 아울로 대산∼당진고속도로가 오는 2029년 준공예정이어서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고 기업 유치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경선 충남도 기업지원과장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제때 입주할 수 있도록 서산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산업시설용지를 대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그린 콤플렉스 일반산업단지를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추세에 맞춰 친환경 산업단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