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30억원 전달…무상 점검 서비스 실시
벤츠·볼보·토요타 등 수입차도 한마음 지원…한국타이어 1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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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임직원들이 청주지역 수해복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자동차 업계가 브랜드를 막론하고 집중호우로 차량 피해를 입은 자사 고객 지원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일 피해 복구와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3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현장으로 보내 피해 주민 및 피해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
현장에 투입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돼 있어 하루 평균 1000kg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며, 함께 투입될 심신회복버스에는 프리미엄 좌석, 안마기, 간편 조리시설, 구급용품 등이 탑재돼 있어 피해 주민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지원 인력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수해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해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며,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해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수입차 업계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 지원에 적극적이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무상점검을 기본 제공하고 보험수리 소비자에겐 자기부담금(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수리 기간 동안 렌터카(최장 10일)와 제품 무상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 에어케어 서비스, 1년 후 무상 재점검 등을 함께 진행한다. 벤츠코리아의 수해차 지원은 다음달 31일까지 운영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다음달 4일까지 전국 32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침수 제품의 내·외관 및 엔진룸, 주행 및 안전 관련 주요 부품 등을 무상 점검한다. 점검 후 유상 수리가 필요하면 부품 가격을 최대 300만원까지 30% 인하한다(기타 프로모션과 중복 할인 적용 불가). 긴급 상황 발생 시, 365일 24시간 지원 서비스를 통해 제품 견인 및 긴급 구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18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전국 수해 지역 피해 복구와 수재민 돕기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또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침수 및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렉서스 및 토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피해 차량 특별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자동차 부품 업계도 마찬가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1억원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한국타이어의 기부금은 경상북도와 충청남도 지역의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재난 구호 전문 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세면도구, 속옷, 담요 등 생필품이 포함된 긴급 구호 키트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대에서 피해 지역을 덮친 토사와 농가 부유물을 제거하고, 침수 시설물 복구 작업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