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줄줄이 인상…한일·한일현대도 9월부터 12.8%↑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5 13:29

t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만3400원 인상

서울 시멘트 공장 ㅇㅁ

▲서울의 한 시멘트 공장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두고 시멘트업계와 건설업계, 레미콘업계가 첨예한 갈등을 빚는 가운데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는 최근 레미콘업체에 오는 9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인상률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틀랜드 시멘트 기준으로 t당 12.8%다. 가격으로 하면 t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만3400원이 오른다.

업계에 따르면 한일·한일현대시멘트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레미콘업체에 발송할 예정이다. 한일·한일현대시멘트 측은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시멘트 사업 부문만 떼어내 들여다보면 영업이익이 49% 감소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2021년에도 시멘트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7개 시멘트사 가운데 쌍용C&E와 성신양회가 각각 14.1%와 14.3% 인상을 선언한 데 이어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도 가격 인상에 가담하면서 조만간 나머지 업체들도 모두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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