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플러그파워, ‘수소 파트너십’ 강화…액화충전소 합작사업 등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27 12:56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 방한,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 사업 점검
연말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시작…SK E&S 생산 액화수소 전국 유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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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오른쪽)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진행된 SK E&S 임직원 대상 특별강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SK E&S와 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연말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시작으로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합작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SK E&S는 지난 19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과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CEO가 만나 양사의 수소사업 협력계획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마시 CEO가 양사의 수소사업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의 주요 사업추진 현황 점검을 위해 지난 17~19일 한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마시 CEO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21년 10월 합작법인 설립 주주간 계약 체결을 위한 방한 이후 2년 만이다. 양사는 이듬해인 지난해 1월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했다.

두 CEO는 SK E&S의 액화수소 생산·공급계획이 가시화되는 올해를 ‘양사합작사업이 본격 시동을 거는 첫 해’라고 평가했다. 약 1조원을 투자하는 국내 합작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연말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상업 가동 개시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SK E&S가 액화수소를 생산하면 SK플러그하이버스가 전국 주요 지점에 구축한 액화수소충전소를 통해 차량·버스·트럭 등 수소 모빌리티에 액화수소를 공급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상용차 중심의 액화수소충전소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플러그파워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충전사업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최대 액화수소 충전 사업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시 CEO는 방한 기간 연내 준공을 앞둔 연산 3만톤 규모 세계 최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SK E&S의 액화수소 사업 준비 현황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가 설치된 강서 공영차고지를 찾아 국내 수소 충전소의 실제 운영 사례도 살폈다.

양사 CEO는 합작법인의 ‘수소기술 R&D센터 및 기가팩토리’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기가팩토리는 차량용·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를 대량 생산해 국내 및 아시아 내 각종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마시 CEO는 ‘플러그파워와 수소경제’를 주제로 SK E&S 임직원 대상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플러그파워의 수소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플러그파워의 수소분야 기술력과 파트너사인 SK E&S의 사업 역량을 결합한다면 성공적인 합작사업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 E&S 관계자는 "수소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러그파워와 차질 없는 합작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기 조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수소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수소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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