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3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공개
총 7만7675개사 대상 평가…삼성·현대·대우·현대ENG 순
대우·현대ENG 순위 상승…DL·포스코이앤씨 3단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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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1위, 현대건설이 2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입찰자격이나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의 근거가 되는 건설업의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지난해 이어 또 1·2위를 차지했다. ‘순살자이’로 부실논란을 겪고 있는 GS건설은 5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6·7위였던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3·4위로 치고 올라온 것이 고무적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7만7675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9877개사의 86.4%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지난해와 동일하게 삼성물산이 20조7296억원으로 1위를, 현대건설이 14조979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9조7683억원으로 전년 6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7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은 9조736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GS건설은 9조5901억원으로 전년 5위 순위를 유지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3위였던 DL이앤씨는 9조5496억원으로 6위를, 4위였던 포스코이앤씨는 8조9924억원으로 7위까지 떨어졌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각각 6조935억원, 5조9606억원으로 8·9위 순위를 유지했다.
호반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년과 순위를 맞바꿨다. 호반건설은 4조3965억원, HDC현산은 3조713억원을 수주해 각각 10·11위가 됐다.
이어 한화가 3조6694억원으로 12위, DL건설이 3조3018억원으로 13위, 대방건설이 2조9862억원 14위, 중흥토건이 2조6498억원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각각 13위, 12위, 14위, 18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금호건설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지난해 15위였던 금호건설은 올해 21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37위였던 IS동서는 23위까지 올랐다.
해외건설 위주 실적이 좋았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오히려 26위에서 33위까지 7단계 하락했고, 24위였던 두산건설 역시 35위로 11계단 추락했다. 22위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42위로 20계단이나 떨어졌다.
49위였던 동양건설산업은 36위로 13계단 상승했고, 50위 밖에 있던 라인산업은 24계단이나 올라 44위에 기록됐다.
100위권 내 진입한 건설사 중에선 자이씨앤에이가 108계단이나 상승한 55위로 마감한 것이 가장 크며, 반대로 부영주택은 93위로 전년 보다 58계단 떨어진 것이 가장 눈에 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