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설계자 선정 위한 입찰서류 제출 마감
응모신청 마감 업체 9월 27일까지 응모작품 접수
추후 제출된 작품 홍보보스 운영 등 일정 공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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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5구역 조감도. 단지 내 중앙광장 형성 및 보이드 공간을 통한 한강조망을 공유하고 있다. 서울시 |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설계자 선정을 두고 논란이 있는 가운데 압구정4구역 설계입찰 마감에 이어 5구역에서도 입찰서류가 제출 마감됐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한 압구정 5구역(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5) 설계 입찰에 3곳이 신청했다. 여기에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컨소시엄(Fxcollaborative) △ANU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3XN Australia PTY Ltd)이 참여했다.
압구정5구역은 현재 제3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 183%에 13층, 1232가구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할 시 제3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 300% 이하, 50층 내외 1540가구 내외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가 앞서 발표한 조감·투시도에 따르면 압구정 5구역은 단지 내 중앙광장 형성과 보이드 공간(빈 공간)을 통한 한강조망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여기에는 한강변 플로팅매스, 테라스 주거 등 특화설계 도입과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조망데크공원(조망거점)을 설치해 입주민들 외에도 서울시민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는 한강변으로 거듭나게 된다.
조합에 따르면 응모신청 마감한 업체들은 오는 9월 27일까지 응모작품을 접수하게 되며, 이번 입찰은 4개사 이하가 작품 접수하는 경우에 해당돼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지 않는다. 이는 이사회 심의와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참여업체 모두 총회에 상정해 조합원이 직접 총회에서 설계자 선정을 하게 된다. 홍보부스 운영 등의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변 주거의 패러다임을 바꿀 압구정 2~5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압구정2구역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당선됐다.
이어 진행한 약 300억원 규모 대형 용역비가 책정된 압구정3구역은 해안건축사사무소와 희림건축사사무소 두 업체만 지원했는데 설계공모 지침 위반 논란으로 많은 부침이 있었다. 현재 희림건축이 총회를 통해 당선되긴 했지만 서울시가 용적률 위반을 두고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31일부터 압구정3구역 조합에게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 계획을 통보했고, 강남구 역시 조합에 대한 기획점검을 공지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서울시의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후 진행된 압구정4구역에는 △건원건축 컨소시엄(삼하건축·SMDP) △정림건축(저디파트너십) △디에이건축(가람건축·칼리슨RTKL) △토문건축(PLP 아키텍처인터내셔널)이 설계 입찰에 작품을 접수한 바 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