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탄소중립에 진심” 韓 소비자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6 14:00

국내 누적 판매 3298대…디자인·안정성·지속가능성 주목
폴스타 2, 생산 과정 업데이트…차량 한 대당 탄소배출 1.2t 감축

[이미지] 2 on tour 부스에 전시된 폴스타 2 (4)

▲‘2 on tour’ 부스에 폴스타 2가 전시돼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폴스타의 탄소중립 행보에 국내 소비자들이 반응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전담 부서를 두고 ‘기후 중립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탄소중립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차량 판매에 불이 붙은 것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는 지난해 1월 국내 시장 출범 이후 누적 판매량 3298대를 달성했다. 브랜드 출범 첫해에 2000대 이상을 판매를 기록한 것은 폴스타가 처음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약 5만1500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해 전년 대비 80% 성장했다.

폴스타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배경으로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 디자인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입증 받은 안정성 △생산공정과 판매방식, 자율주행 등 모든 과정에서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등이 꼽힌다.

폴스타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책임자.

폴스타는 특히 탄소중립 시류에 발맞춰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 중 하나로 두고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특별한 부서를 두고 있으며, 디자인을 통한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해당 부서 책임자인 프레드리카 클라렌은 "자동차 산업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그 어떤 분야보다 큰 만큼 지속가능성 문제에 행동을 취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이같은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전략 수립과 폴스타의 모든 직원 및 부서와 협업해 해당 분야에서 지속가능성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해당 부서의 주된 업무다.

폴스타는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환경 및 사회문제에 대한 새로운 계획과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업체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하며 2030년까지 차량 한 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폴스타의 목표를 위한 것이다.

실제 2023년식 폴스타 2는 연식변경 단계에서 재생 에너지 전환 공급업체 변경 및 저탄소 휠 탑재 등 생산 과정에서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차량 한 대당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며 지속가능성을 실현했다.

폴스타 지속가능성 팀이 진행한 이번 업데이트에는 폴스타 2의 휠과 배터리 운반 트레이에 알루미늄을 공급하는 업체를 수력 발전을 이용하는 업체로 변경하여 차량 한 대당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1.2톤 감축했고, 폴스타 2 생산 공장을 100% 재생 가능한 전기로 가동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폴스타는 2021년 4월 첫 연례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최초의 ‘기후중립’ 자동차를 만든다는 ‘폴스타 0(ZERO)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나무를 심어 CO2e 배출을 상쇄하는 대신 자동차 제조방식을 바꿔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로를 향한 디자인(Design towards zero)’을 추구한다.

특히 부품의 순환성·재활용 차원에서 △사용주기를연장하기 위해 중고차량을 점검·복원·수리해 두 번째 기회를 부여하고 △수리나 부품 재생을 통해 배터리 재사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지역별 배터리 센터를 운영하며 △와인 산업과 연계한 코르크 재활용 아이디어를 폴스타 프리셉트 콘셉트 인테리어에 실제로 적용하는 등의 탄소중립 자동차 제작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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