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17년부터 밤섬 생태 정화활동 지속
한화, 꿀벌 개체 증대에 두산㈜은 반달가슴곰 복원에 지원
포스코인터-인천시, 지역 생물다양성 보전증진 사업 진행
효성첨단소재, 멸종위기종 복원 및 식재지 조성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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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섬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모인 ‘우리가 그린 히어로’ 청소년 활동가들 |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계는 물론이고 에너지기업 등 산업 전반으로 국내 전 지역에서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2017년부터 밤섬 생태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 중이다. 밤섬이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이자, 12종의 멸종위기종 · 천연기념물 등이 서식해 ‘생태의 보고’로 불리고 있으나, 장마철 떠내려온 쓰레기와 생태계 교란 식물 등에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밤섬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데 기여하고자 2018년엔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밤섬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 ‘밤섬 생태체험관’을 열어 운영 중이며, 최근엔 ‘우리가 그린히어로’라는 청소년 활동가를 주축으로 밤섬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알리기를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탄소저감 벌집인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를 개발, 설치해 꿀벌의 생육환경 유지와 개체 증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실천 중이다.
㈜두산은 △멸종위기 동물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탄소흡수원 확대를 위한 해상국립공원 도서 숲 생태계 복원사업 등 지원을 위해 국립공원공단과 ‘생태계 복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2억6000만원을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두산 관계자는 "ESG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생물다양성 보전은 중요한 일이며 사회적,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한다"면서 "앞으로 ㈜두산은 지속가능하면서도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국내 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과 멸종위기종을 보호에 나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인천시와 ‘지역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향후 3년 간 인천 지역의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전증진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생물다양성 보존’을 기후변화 대응 활동의 한 축으로 설정해 지난 2021년 생물다양성 방침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이에 지난해 4월 국립생태원과 MOU를 체결 후, 멸종위기종인 전주물꼬리풀 복원 및 식재지 조성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이외 한강플로깅, 지역 하천 내 유해식물 제거, 반려해변 가꾸기, 베트남 법인 녹지공원 조성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산업계는 현재 기후변화 대응이 전 세계적으로 핵심 과제가 된 만큼, 향후에도 기업들의 생물다양성 보존은 ESG 경영의 중요 활동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생태계 복원은 미래 세대의 생존과 관련한 문제"라며 "기업에 있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향후 관련 활동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