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동요 달랜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사회가 탁월한 후보 선임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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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용퇴 의사를 밝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시장 동요를 막기 위해 주요 주주들에게 친필 서한을 전달했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은 매우 훌륭한 CEO(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며 "이사회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6일 주요 주주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필 서한을 이메일 형태로 보냈다.

윤 회장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연임을 하지 않는다고 공개했고, 거의 동시에 국민연금, 블랙록, 피델리티 등 KB금융 주요 주주들에게 직접 용퇴 배경을 설명하며 경영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사전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서두에 "KB금융과 본인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결정에 대해 주주님께 직접 설명하는 것이 마땅하기에 이 서한을 드린다"며 퇴진 의사를 밝혔다.

이어 "9년 전 그룹 회장에 취임할 당시 KB금융은 벅찬 도전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혼돈의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었다"며 "그룹 구성원의 공통된 비전과 의지, 더 나은 그룹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이를 극복했고, 무엇보다 주주님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신뢰는 격려의 차원을 뛰어 넘어 그룹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근원적 힘이었다"고 했다.

윤 회장은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그룹을 이끌 것"이라며 "후임자가 새 역할에 잘 적응하고 그룹이 순항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한을 마무리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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