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분기 영업손실 141억원…검은사막 IP 매출 24% 빠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0 08:44
[이미지] 펄어비스, 2023년 2분기 매출 784억원 기록

▲펄어비스 2분기 실적.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펄어비스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이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핵심 지식재산권(IP)인 ‘검은사막’ 시리즈의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6.7% 줄어든 784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 측은 "광고선전비 증가와 임직원 자사주 상여를 포함한 인센티브가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분기 IP별 매출액은 ‘검은사막’이 565억원, ‘이브’가 20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이브’ I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으나 ‘검은사막’ 매출액은 오히려 24% 감소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 지표는 지난달 이후 호전되고 있다. 지난달 개최한 ‘검은사막 페스타’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지역에서 이용자 상승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7월 DAU(일일 활성 이용자)는 전분기 대비 65% 상승했고, 국내 151%, 북미·유럽 74% 증가했다.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이후 컨콜에서 "2분기 검은사막 매출은 대형 경쟁작 출시와 계절적 영향 받았다"면서 "3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며 PLC(제품 수명주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이달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서 신작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유저들의 높아진 기준을 따라가고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목표한 대로 (올 연말까지) 작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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