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청 전경. 사진제공=동두천시 |
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7월29일 기준 총 417명이 신고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순으로 발생했다. 동두천시는 경기북부지역으로 위험지역과 인접하기 때문에 말라리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말라리아 증상은 오한-고열-발한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며 초기에는 권태감 및 발열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다 두통-구토-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요 증상이 호흡기 감염증과 유사한 만큼 감기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 모기서식지에서 긴 소매, 긴 바지 착용 및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활동 자제 등 개인 예방법 실천이 필요하다. 또한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군 복무 후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아야 한다.
특히 동두천시는 야간방역 및 민관협동방역으로 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여행 전 말라리아 예방약도 처방하고 있다. 시민은 증상이 의심될 경우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
동두천시보건소 관계자는 10일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양성이 확인되고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이니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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