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상반기 역대급 실적…영업익 20년만에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1 13:49

상반기 매출 1조4583억원·영업이익 417억원
미국·유럽 등 신규 수주 확대 및 매출 증가…실적 견인

0811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대한전선은 1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 1조4583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4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221억 원으로, 전년도 상반기 14억 원에서 15배 가량 확대됐다.

2분기 매출은 7544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71%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각각 7%, 36%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도 80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한 고수익 제품의 매출 상승 등이 꼽힌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권역별 거점 본부를 신설하고,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높은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미국 진출 최초로 연간 3억 불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관련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케이블 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 확대와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진행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글로벌 생산 현지화, HVDC 케이블 등의 전략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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