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콰도르 잼버리 "김포시 뒤풀이지원 감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5 08:26
잼버리 대원 김포시 소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

▲잼버리 대원 김포시 소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는 11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모든 공식행사가 종료되고 13일 출국 전 1박2일 일정으로 김포를 찾은 이집트-에콰도르 2개국 200여명 잼버리 대원을 적극 지원했다.

잼버리 대원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김포시, 행정안전부, 김포시보건소, 김포경찰서, 김포소방서는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숙소, 식사, 교통편 등 편의를 제공했다. 아울러 여가를 활용한 관광-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특히 잼버리 대원이 출국 전까지 김포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와 자연과 환경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김포 벼꽃농부 체험카페 등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원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평화-생태-미래를 주제로 한 ‘평화생태전시’를 관람한 뒤 북한을 최단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조강 전망대를 체험하며 역사-미래-자연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겼다.

김포 벼꽃농부는 친환경 농업을 일구며 아이들을 위해 쌀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잼버리 대원은 이곳에서 ‘맷돌커피 만들기’, ‘약과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한국 전통과 문화를 가까이서 느끼고 경험했다.

김포시는 이슬람 문화권 대원이 방문한 만큼 음식을 제공할 때 돼지고기 등을 철저하게 제외한 ‘맞춤형 할랄 음식’을 준비했다. 또한 방문 즉시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담 통역사를 배치해 대원들 불편을 최소화했다.

잼버리 대원 김포 소재 벼꽃농부에서 약과 만들기 체험

▲잼버리 대원 김포 소재 벼꽃농부에서 약과 만들기 체험. 사진제공=김포시

특히 12일에는 에콰도르 대원 5명의 항공권이 급작스러운 문제로 발권 불가한 상황이 됐는데, 당시 김포시는 영어가 능숙한 담당 공무원을 통해 항공사와 대신 협의하며 적극 도왔다. 결국 6시간 넘는 항공사와 협의 끝에 에콰도르 대원 5인은 13일 무사히 출국했다.

김포에 들른 이집트-에콰도르 잼버리 대원은 라마다호텔에서 머무르며 12일 토요일부터 개별 출국일정에 맞춰 각자 나라로 돌아갔다. 대원들 중에는 오퍼레이션-K 대원이 11명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퍼레이션-K는 이전에는 없던 잼버리 유치 6대 공약 중 하나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나라별 대원의 참가비와 국제선 왕복항공료를 제공하는 제도다.

김포에 방문한 잼버리 대원은 "잼버리 대회 초기에는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김포시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김포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생활을 경험할 수 있어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잼버리 대원 방문이 확정된 당시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에 잠시나마 머물게 된 200여명 대원 모두가 출국할 때까지 김포에 대한 좋은 경험과 추억이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대원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결국 그 약속은 지켜졌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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