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목 이사장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사회금융시장 도입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6 15:45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주최 ‘사회적기업 정책 토론회’서 기조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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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목 지속가능경제포럼 이사장이 16일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주관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사회혁신으로서의 사회적기업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오세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서상목 사단법인 ‘지속가능경제포럼’ 이사장은 16일 "기업의 사회적가치와 책임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데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삼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서 이사장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위한 사회혁신으로서의 사회적기업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왜 지속가능발전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적기업 등의 활동을 활성화 시키려면 정부 중심의 직접적인 지원보다 사회금융시장 등을 통한 간접적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들끼리 경쟁을 거쳐 성과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말이다.

서 이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제 개념이 삶의 질이나 포용적 성장 등의 개념으로 잡혀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개념도 진화하고 있다"며 "ESG란 가치를 창출한다는 뜻의 ‘경제적 가치’와 가치를 분배한다는 의미의 ‘사회적 가치’를 접목해 지속가능 전략을 도출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서 이사장은 "지속가능경제라는 개념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물론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영역까지 포함해 기업활동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강조하는 새로운 기업관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경제란 구성원 상호간의 호혜와 신뢰, 소통 및 연대를 통해 이윤 추구보다 사람과 공동체를 우선한다는 개념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1920년 목포소비조합을 시작으로 현재 다양한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이사장은 앞으로 지속가능경제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ESG와 지속가능경제에 대해 보수와 진보 등 정치 진영에서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경제가 시장경제의 대체제가 아니라 보완재라는 개념을 전파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보수 진영의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겠다"며 "지속가능경제의 영역에도 시장경제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시장경제에 대한 진보세력의 거부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기도 한 성장과 형평,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운영 패러다임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자본주의와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동시에 추구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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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이날 토론회에는 윤주경 의원의 환영사도 이어졌다.

윤주경 의원은 "기후위기나 경제위기와 같이 먼 미래의 일 혹은 상상이나 우려로만 여겨졌던 일들이 현실로 와 있다"며 "이는 당장 코 앞의 발전만 생각할 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한다는 걸 일깨워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고 각종 사회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혁신과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절실한 필수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신현상 한양대 교수는 정책펀드가 창출하는 사회적가치의 영역에 대해 설명했다.

신 교수는 "정책펀드는 국가 정책적으로 중요하나 시장실패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자금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 재정으로 지분투자하는 재간접펀드 즉 마중물을 뜻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책펀드는 정책 목표 산업 또는 기업 영역에 대한 과소투자를 보완하고 민간투자를 유인해 벤처캐피탈 시장을 활성화한다"며 "투자 받은 기업의 경우 일자리 창출, 매출 증대에 따른 세수 증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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