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출산연령 30.9세 최저, 출산 및 보육 최우선 정책 성과
▲화천군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
31일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군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합계 출산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화천군의 합계 출산율은 1.40명으로 전국 평균 0.78명은 물론 강원특별자치도 각 시·군 평균인 0.97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작년 화천지역 출산여성들의 평균 연령은 30.9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서도 화천군의 2021년 평균 출산연령은 전국 최저인 30.3세로 나타난 바 있다.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러한 통계 추세는 화천지역의 젊은 여성들이 더 많이 출산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화천군은 여성들의 출산과 육아를 위해 ‘친정 엄마 같은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화천군 공공산후조리원 내부 전경 |
지난해 초 문을 연 화천군 공공산후조리원은 화천군 보건의료원 별관 지상 2~3층에 603㎡ 규모로 마련됐다. 산모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사전 관찰실, 피부 관리실, 건강 관리실, 식당, 세탁실 등 산후 조리에 필요한 모든 공간과 기기를 완비했다.
또 출산 후 1년 이내 산모들을 위해서는 가사 지원 서비스 바우처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군은 2016년 도내 처음으로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양한 체험과 문화교육, 외국어 교습까지 지원 중이다.
화천군이 보육 특화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연내 화천읍에 준공하고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지자체 주도 종일 돌봄 서비스도 이르면 연내 시작한다.
총 178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대형 키즈카페와 초등 돌봄교실, 체육관, 공동돌봄센터, 장난감 대여소 등을 갖추게 된다.
이 밖에도 화천군은 어린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심셔틀’을 2021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부모 소득 상관없이 3년 이상 화천에 거주하기만 하면 모든 자녀의 대학 등록금과 거주비 실비(매월 50만원 한도)를 모두 지원하는 파격적인 장학제도까지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9년부터 중학교 졸업생 대비 고등학교 입학생 비율이 106%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101%, 2021년 105%, 2022년 105%, 2023년 103.8%를 나타내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엄마가 아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대학 졸업시킬 때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군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