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휴에 '추캉스' 수요 급증…80~90% 예약률 기록
항공업계, 중장거리 국제선까지 대대적인 증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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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계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추석 연휴가 6일로 확정되면서 이른바 ‘추캉스’를 누리기 위한 항공편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주요 국내선·국제선 항공편을 추가 운항해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의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률은 예년 명절보다 높은 80~9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항공사들은 추석 ‘황금연휴’ 동안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완전히 회복한 국내선과 일본·동남아·괌 노선은 물론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한 대대적인 증편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주요 국내선·국제선 항공편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국내선은 부산-제주, 김포-제주, 김포-부산 등 총 26편의 임시편을 운항한다. 국제선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하와이(2회), 자그레브(4회), 괌(2회), 발리(2회) 등 14개 노선(약 50회)에서 부정기편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국내외 노선에 임시 항공편을 투입한다. 국내선은 김포-제주 편도 8편, 김포-광주 편도 1편, 국제선은 인천-홋카이도 아사히카와 편도 4편, 인천-타이베이 편도 8편, 인천-오사카 편도 4편을 추가로 운행한다.
티웨이항공은 9월 27일(수)부터 10월 9일(월)까지 국제선 임시편 △인천-다낭 13편 △인천-괌 13편 △인천-홍콩 7편 △인천-후쿠오카 5편 △인천-오사카 7편 △대구-오사카 13편 △청주-다낭 2편을 추가 편성해 총 60편을 투입한다.
국내선도 이 기간 △김포-제주 4편 △김포-부산 32편 △청주-제주 22편 등 총 58편을 추가 편성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만 국내선과 국제선 총 2만2302석을 추가 공급하는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추석 연휴 이후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휴가를 사용하면 9일까지 최장 12일 간 ‘황금연휴’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남아, 일본, 괌·사이판 등 국제선 항공권 예약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인천-나트랑, 인천-나리타 노선을 각각 15편씩 추가 운항하고,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7편 임시 증편한다.
진에어는 추석 연휴 기간 주요 노선 84편을 추가로 편성했다. 인천-코타키나발루 10편, 인천-나트랑 10편, 인천-오사카 12편, 인천-타이베이 12편, 부산-다낭 4편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가 확정되면서 맞춰 중단거리는 물론 장거리 여행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업계가 맞이한 특수인 만큼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