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2023 평창효석문화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만개한 메밀꽃밭을 만끽하고 있다. |
‘2023 평창효석문화제’가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서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축제가 열린다.
평창효석문화제는 손꼽히는 현대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에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평창군의 대표 축제로 변모했다.
축제장은 장터존, 충주집존, 물가동네존, 메밀꽃밭존, 효석달빛언덕존, 이효석문학관존의 6개의 구역으로 구성해 소설의 무대를 재현했다. 메밀꽃밭 치유 음악회, 소설 마당극·인형극, 이효석 유품특별전 등 자연·예술·문화 테마의 3개 테마로 한 2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로 하여금 메밀꽃 필 무렵 소설 속 주인공이 되보는 경험을 줄 것이다.
▲8일 2023 평창효석문화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만개한 메밀꽃밭을 만끽하고 있다. |
두 아이와 봉평을 찾은 이은주(39)씨는 "며칠 전 소설을 읽고 봉평 메밀꽃밭을 찾았다. 오늘 밤 달빛이 비추길 기다렸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보려고 한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오후 5시 평창 효석문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심재국 평창군수, 곽달규 (사0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 심현정 군의회 의장, 지광천 강원도의원, 이우현 유족대표 및 기관·사회단체장, 지역 주민 및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8일 열린 평창 효석문화젲에서 심재국 평창군수는 "밤중을 지날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함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잡힐 듯이 들리며"라고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을 낭독하고 있다. |
심재국 평창군수는 "전국 최고의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효석문화제가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 동안 하지 못했다. 올해 이렇게 섬세하게 잘 준비해준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고 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메밀 문화뿐만 아니라 이제 산업으로도 개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봉평 메밀이 특수한 효능이 있어 이것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받았다. 앞으로 민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평창 효석문화제 개막식에서 김진태 지사는 소설 메밀곷 필 무렵의 한 구절을 낭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