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시몬스침대 ‘유튜브 소통’ MZ세대에 통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9 17:57

에이스 '침대=과학' 광고, 인기카피·MBTI 활용 17일만에 1천만뷰 달성
시몬스스튜디오, 전문가 강연·광고전문가 토크쇼 영상 젊은층 큰 호응

에이스침대 신규 광고 캠페인 이미지

▲에이스침대의 ‘침대=과학’ 신규 광고 캠페인 이미지. 사진=에이스침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침대업계 빅2’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구사한 ‘유튜브 소통’으로 MZ세대와 교감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에이스침대가 인터넷에서 MZ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MBTI(성격유형검사) 등을 본뜬 광고를 유튜브에 공개한 지 17일만에 1000만 뷰를 달성했다면, 시몬스침대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의 영상을 잇달아 올려 자기개발에 진심인 MZ세대의 학구열을 자극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19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최근 배우 박보검이 출연한 ‘침대=과학’ 광고가 유튜브 공개 17일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었다.

MZ세대에 유행하는 MBTI를 빗댄 ‘MBTI 건축가’편, 레트로한 분위기의 ‘레시피’편 등 두 편으로 편성된 새 광고는 지난 1993년 선보인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재도입한 것이다.

MZ세대의 유행어 ‘~는 과학이다’가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에이스침대의 광고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려 에이스침대 기업 이미지로 연결하려는 취지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유튜브 방영 뒤 올해 상반기 공개한 다른 광고 ‘아침 사과’편, ‘초콜릿’ 편보다 일주일 빠른 17일만에 유튜브 1000만 시청을 달성했고, 자체기록을 갱신했다는 점에서도 뜻깊다"고 말했다.

에이스 시몬스 유튜브 마케팅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왼쪽 앞줄 첫 번째)를 비롯한 동물자유연대 with 시몬스 강의 출연자들이 담긴 영상 이미지. 사진=시몬스침대

시몬스침대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 내용을 공유하는 채널 ‘시몬스 스튜디오’로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시몬스 스튜디오는 △임용한 한국역사고전연구소 소장 △박지선 범죄심리학자 교수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등 전문가 40여 명의 강연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공개된 조희경 대표의 강의는 동물과 인간이 상생해 ‘우리’로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메시지가 담겼고, 동물보호운동 20년 관록을 자랑하는 뮤지컬배우 배다해 등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몬스 스튜디오가 공개한 강연 콘텐츠는 약 60개에 이르며, 누적 조회수는 65만 건을 넘었다.

이밖에 시몬스침대는 시몬스 광고를 만든 전문가들을 초청해 광고업계의 매력과 업무 특징 등을 소개한 토크콘서트 형식의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해 광고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층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유튜브를 비롯해 2030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거듭한 결과, 소셜미디어(SNS) 언급량과 브랜드 선호도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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