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발행액 8조원 육박...8월 회사채 발행규모 24.6%↑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1 09:03

일반회사채 발행액 81.9% 감소...금융채 발행 47.3% 증가

회사채

▲지난달 국내은행이 8조원에 육박하는 은행채를 발행하면서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도 전월 대비 24.6% 증가했다. 사진은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달 국내은행이 8조원에 육박하는 은행채를 발행하면서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도 24.6%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중 기업의 직업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2256억원으로 전월(15조4282억원) 대비 24.6%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9건, 4900억원으로 전월(31건, 2조7040억원) 대비 81.9% 감소했다. 8월 들어 차환자금의 비중이 늘고 운영, 시설자금 비중이 감소했으며, 중기채만 4900억원어치 발행된 영향이다.

특히 AAA등급, AA등급 채권 발행이 줄어들면서 8월 비우량물 비중(59.2%)이 우량물(40.8%)을 상회했다.

지난달 금융채는 318건, 17조9584억원 발행됐다. 전월(233건, 12조1910억원) 대비 47.3% 늘었다. 이 중 은행채는 39건, 7조9053억원으로 전월 대비 89.1%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2조8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국민은행(2조1700억원), 하나은행(1조3200억원), 하나캐피탈(6000억원), 우리은행(6500억원), 현대캐피탈(6000억원), 하나카드(5500억원), 롯데카드(52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5053억원) 순이었다.

기타금융채 발행액은 9조3531억원으로 전월 대비 26.9%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와 기타 금융사(보험사, 종금사, 자산운용사, 저축은행)는 기타금융채 발행액이 전월보다 각각 1조500억원, 9850억원 증가한 반면 할부금융사는 529억원 감소했다.

8월 말 현재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8조4693억원으로 전월(624조3127억원) 대비 0.6%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8월 상환액(1조4000억원)에 못미치며 순상환 기조를 지속했다.

8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19건, 5669억원으로 전월 대비 11.7% 감소했다. 이 중 기업공개(IPO)는 14건, 3845억원으로 전월 대비 50.4%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5건, 1824억원으로 전월(7건, 3864억원) 대비 5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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