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열명 중 여덟명은 시판용 명절 음식 구매…용돈은 30만원 미만 드리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1 10:43

응답자 68%는 별도로 추석 명절 음식 준비…"시판용 산다는 응답 80%"
용돈·선물 준비 금액 1인당 30만원 미만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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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추석 명절에 음식을 준비하겠다는 사람이 열명 중 일곱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이번 추석 명절에 음식을 준비하겠다는 사람이 열명 중 일곱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준비 방법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구매하겠다는 비중이 80%, 비대면 주문은 57%로 나타났다. 용돈이나 선물을 준비한다는 답변은 91%로 열명 중 아홉명 수준이었고, 부모님 한 명 기준 평균 용돈 금액은 10만~30만원 미만이 74%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평년 대비 긴 추석을 맞아 고객 패널 ‘이지 토커’중 420여명을 대상으로 황금연휴 기간 일정, 선물 준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별도의 추석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냐는 질문에는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68%, 음식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추석 차례 상차림을 위해서’ 39%, ‘성묘를 가기 위해서’는 6%가 응답했다. 그 외는 차례나 성묘를 가지 않더라도 가족·친지들과 먹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음식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음식을 구매하겠다 응답자는 80%, 구매할 음식의 종류는 전(58%), 떡(51%), 고기(22%), 나물(13%), 식혜 등의 음료(12%), 생선(10%) 순으로 나타났다.

시판용 명절 음식을 구매한다면 음식을 직접 보지 않고 온라인과 전화 등 비대면으로 주문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57%)가 절반 이상으로 비대면 음식주문에도 긍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응답자 91%는 용돈이나 선물을 준비할 것으로 응답한 가운데 용돈이 78%로 선물 43%보다 높았다. 현금이나 상품권인 용돈 준비는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대는 50대의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선물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는 여성 비중이 더 높으며, 40대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용돈 금액대별 설문 결과를 보면, 부모님 1명에게 용돈(현금·상품권)을 드리려고 하는 비용이 10만원 미만으로 응답한 고객은 7%, 10~30만원 미만 74%, 30~50만원 미만 15%, 50만원 이상 4% 였다.

받고 싶은 용돈 금액에 대한 질문에는 10만원 미만으로 응답한 고객은 25%, 10~30만원 미만 63%, 30~50만원 미만 8%, 50만원 이상 4%로 응답했다. 용돈으로 받고 싶은 금액보다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보여진다.

추석에 드리고 싶은 선물에 대한 설문 진행 결과 식품류를 드리고 싶다는 응답자는 77%, 화장품 12%, 의류 및 잡화 10%, 디지털·가전제품 4%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식품류를 세부적으로 보면, 건강식품 50%, 과일 44%, 육류 34%, 가공식품 10%, 음료 8%, 수산물 6%, 견과류 6% 순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전 소비 데이터를 살펴보면 오프라인은 명절시작 전 일주일, 온라인은 2주전부터 가장 소비가 많았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설문 조사를 통해 황금 같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 친지와 추석을 보내며 음식도 나눠먹는 풍습이 아직도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명절뿐 아니라 시즌별 다양한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계속해서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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