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전자 기업회생절차 신청…대표는 구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2 09:14
위니아전자 로고

▲위니아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경영난에 시달리던 가전업체 위니아전자가 회생법원에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임금 체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박현철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20일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 회생은 법원 관리 아래 진행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다.

위니아전자는 코로나 사태로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생산 차질을 빚었고 결국 해외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체불된 임금과 퇴직금 등의 규모는 약 300억원에 이른다.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빌린 채무도 1400억원에 달한다.

위니아전자는 지난 2021년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면서도 순손실 7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으나 영업손실 규모가 1000억원대 규모까지 불어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회생법원은 이날 중 위니아전자의 기업회생절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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