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식물병원’ 생긴다…NH농협 기탁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3 19:07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NH농협 고양시지부 및 8개 지역농협은 지정기탁금 1억5000만원을 22일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고양특례시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농작물과 반려식물 진단-치료 등 작물별 맞춤 처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물병원 설치와 치유농업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식물병원은 기후변화로 늘어나는 외래 병해충 및 농작물 이상을 진단하고 신속한 처방이 가능케 해서 작물 피해 최소화,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 문화가 널리 퍼진 상황에 발맞춰 반려식물 진단 기능도 제공한다. 고양시는 장기 치료가 필요한 반려식물이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는 입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식물을 매개로 사람 마음을 치유하는 치유농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치유농업 공간을 조성해 사람과 식물의 상생 공간을 마련하고 반려식물을 키워 시민이 스트레스 해소와 심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치유농업 공간에선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치유농업 효과 검증을 위한 인지검사, 맥파검사 등 다양한 측정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NH농협 고양시지부-8개 지역농협 22일 지정기탁금 전달

▲NH농협 고양시지부-8개 지역농협 22일 지정기탁금 전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양희경 도시농업과 팀장은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치유농업 효과를 검증할 것"이라며 "치유농업 활성화는 심신 건강을 개선하고 농업 산업 지평을 넓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 고양시지부장은 지정기탁금을 전달하며 "앞으로도 고양시와 상호 협력해 농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란 공동 목표를 달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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