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이폰15 공개에 갤럭시Z시리즈·S23 FE로 맞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4 09:51

가성비 갖춘 갤럭시S23 FE 등판 전망…유럽서 B2B 시장 공략나서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왕좌 지킨 삼성전자, 하반기 수성 이어갈지 주목

삼성전자_애플스마트폰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시리즈와 함께 갤럭시S23 FE(펜에디션)모델로 지난 13일 공개된 아이폰15 공세에 대응하고 나섰다.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누르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3·4분기에도 왕관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사전 주문량이 작년 아이폰14 라인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주문량은 작년 같은 기간 아이폰14 시리즈보다 약 10~12% 증가했으며 가장 비싼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아이폰 금지령’으로 얼어붙었던 중국 시장에서도 아이폰15가 흥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애플스토어에서 진행된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예약판매는 시작 1분 만에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매진됐다. 티몰뿐만 아니라 배달플랫폼 메이퇀 와이마이에서도 아이폰15 시리즈 매출은 시판 30분 만에 2억위안(약 366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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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FE 모델.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사양이면서 보급형 가격대 제품군인 FE로 틈새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FE 모델은 같은 해 출시된 플래그십 ‘S시리즈’의 주요 기능은 담으면서도 가격은 내리고 사양을 낮춘 보급형 모델로 기존 S시리즈 대비 30~40%가량 저렴하다. 때문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과 미국, 유럽 등에서 인기다. 전작 갤럭시S20 FE는 전 세계 5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갤럭시 S23 FE는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6.4인치 풀HD+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또는 ‘엑시노스 2200’ 칩셋,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다. 제품 후면에는 후면 5000만 화소 기본,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FE 출시를 위한 각국의 전파인증 절차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르면 다음달 갤럭시S23 FE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FE 시리즈 출시로 다양한 시장 공략에 나섰다"면서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과 재고 자산 소진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유럽 모바일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8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시작으로 매년 기업용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오스트리아법인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수도 빈(비엔나)를 포함한 4개 지역에서 이동형 쇼룸인 ‘B2B 트럭 투어’를 진행한다. B2B 트럭에는 폴드5와 플립5는 물론 갤럭시탭 S9 시리즈, 갤럭시 워치6 시리즈 등 신제품을 전면 배치한다. 신제품 외에도 갤럭시 S시리즈·A시리즈 등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워치 기존 라인업의 엔터프라이즈향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B2B 솔루션을 전시한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는 추석을 지나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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