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성·실용성 최고" 도심형 전기차 타볼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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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전기차 e-208(왼쪽)과 e-2008 SUV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급속한 기후 변화와 언제 잡힐지 모르는 유가 상승의 대안으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점차 대형화되는 차체와 배터리로 인해 짧은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는 줄었지만,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차량 가격 탓에 구매를 주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많은 운전자들이 전기차를 장거리 운전보다 도심 속 출퇴근용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했을 때 중소형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긴 주행거리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보다 전기차 특유의 장점인 저렴한 유지비와 기동성, 그리고 실질적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산하 푸조는 비독일계 브랜드다. e-208와 e-2008 SUV 등 2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두 차종의 공통점은 모두 유럽 시장에서 각광받는 소형 해치백과 SUV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좁은 도로나 골목에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컴팩트한 차체, 도로 상황에 개의치 않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기술력, 스텔란티스의 탄소 중립 전략을 실현함과 동시에 도심 곳곳을 누빌 수 있도록 최적화된 주행거리, 그리고 높은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e-208과 e-2008 SUV는 푸조가 한국에 내놓은 첫 번째 전기차 모델로, ‘도심형’ 전기차 콘셉트에 충실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e-208이 280km, e-2008 SUV가 260km이다. 4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전기차가 나오는 시대지만, 서울시 자동차 1일 평균 주행거리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하루 평균 이동거리가 30~60km에 불과하기에 충분히 넉넉한 수준이다.

특히 이 두 차종은 상온과 저온에서 주행거리 차이가 12~22%에 불과해 다른 전기차보다 확연히 계절적 측면에서 이점을 가진다. 또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 충전 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 또한 바쁜 현대인에게 매우 유용한 부분이다.

작은 차체는 날렵한 몸놀림에 일조한다. 최고 136마력과 최대 26.5kg.m의 토크를 갖춰 푸조만의 다이나믹하고 날렵한 드라이빙 감성을 제안한다. 그러면서도 e-2008 SUV의 적재 공간은 기본 434L로 2열 폴딩 시 최대 1467L까지 확장된다. 폴딩 시 내부 바닥의 굴곡을 최소화해 풀 플랫에 가까운 효율적인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나아가 동급 대비 뛰어난 안전품목도 e-208과 e-2008 SUV의 경쟁력이다.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GT 트림의 경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ACC with Stop&Go),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도 마련했다.

푸조의 전기차는 이 같은 높은 상품성을 보유하고도 지자체 보조금 지원과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받아 3000만원 초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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