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에 안철수·나경원? 하태경 "크게 도움 안 돼" 김종인 "잘 알지도 못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4 10:09
지지 호소하는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왼쪽부터 김기현 대표, 김태우 후보, 나경원 전 의원.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당 중진 인사들을 쏟아 부은 메머드급 선대위에는 안팎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상임고문으로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을 초빙하는 등 규모를 키운 데 대해 "도움이 그렇게 크게는 안 될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하 의원은 "선대위보다는 ‘누가 정말 민생에 진심인가’, 이것을 가지고 판단을 할 것 같다"며 "유권자들이 3등분 돼 있다. 양쪽 강성 지지층과 무당·중도층이 있는데 이 무당·중도층이 언제든지 한쪽을 지지할 수 있기 때문에 ‘민생 한 길로’ 전략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패 관건으로도 "자기 지지자들을 얼마나 투표장에 갈 수 있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면서 "양 강성 지지층이 지금 상당히 격해져 있기 때문에 투표장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가 보기에는 구청장이라는 기초단체장을 뽑는데 당이 그렇게 전력을 쏟아 부었을 정도로 한다는 것이 뭐가 취약하다 하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거라고 본다"고 혹평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사실은 기초단체장 보궐선거는 일반 국민이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게 지나가게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데 그거를 참지를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거 패배 뒤 안 의원이나 나 전 의원에 불거질 수 있는 책임론에는 "그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강서에 사는 사람들이 나경원, 안철수 이런 사람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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