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남 고흥군 거금도 일대에 조성되는 ‘고흥 독일마을’이 본격적인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6일 전했다.
고흥군에 따르면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새꿈도시 조성사업(가칭 고흥독일마을)’에 금산 석정지구 조성사업이 지난달 28일 최종 후보지로 유치됐다.
금산면 주도인 '거금도'는 면적 63.57㎢로 제주도·거제도·진도 등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열 한번째로 큰 섬이다. 완도군 '고금도'와 명칭은 비슷하지만 행정구역이 다르다.
'새꿈도시 조성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귀농·귀촌자와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전원주택과 체육·상업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주거 공간으로 수요자에게 분양하는 전남도 브랜드 사업이다.
공동체의 중심이 될 커뮤니티센터와 전시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예술 놀이터와 어르신을 위한 문화학교가 운영되며, 노인요양시설을 조성해 식사, 의료,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수한 지리적 입지도 갖췄다. 사업지에서 차량 10분 거리에는 제주왕복 카페리호가 정박하는 녹동항이 위치해 있으며, 거금대교를 이용해 10분이면 종합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농산어촌지원사업을 통한 경제활동, 주민 생활 조직(마을회)을 통한 소득사업을 비롯해 한옥 민박, 카페, 공방, 점포 운영을 통한 영리 활동도 가능하다.
고흥 한옥독일마을 관계자는 “고흥 한옥독일마을은 한옥(37세대), 독일식 주택(27세대), 일반주택(36세대) 등 총 100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주택건축의 경우 개별건축 및 일괄건축 중 선택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옥 입주자의 경우 한옥주택지원사업을 통해 15평 이상 건축 시 3000만 원의 건축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택공사비의 60%까지 대출을 지원하며 귀촌 공동체 지원을 통해 1가구 2주택 미적용 혜택도 받아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입주 신청 시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 선택이 가능하다. 토지비 일부 납부 시 계약이 가능하며, 잔금은 공사 완료 후 납부하면 된다.
입주자 지원은 고흥 한옥독일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