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368만4000톤 전망…작년보다 2.1% 감소

김종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6 14:55

통계청, ‘2023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 발표…"벼 재배면적 감소 영향"
농식품부,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시장격리 없이도 안정적 수급 가능

전남 나주시 벼 농가 수확 장면

▲전남 나주시 벼 농가 수확 장면.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올해 벼 재배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2.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서 올해 쌀 생산량이 368만4000t(톤)으로 작년(376만4000t)보다 2.1%(8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배면적이 70만8041㏊(헥타르: 1만㎡)로 작년보다 2.6%(1만9013㏊)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75년 이후 역대 가장 작다.

재배면적은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을 통해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10a(아르: 100㎡)당 예상 생산량은 520㎏으로 작년(518㎏)보다 0.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벼 낟알이 형성되는 지난 7∼8월에 일조시간 등 기상 여건이 양호했던 영향이다.

시도별로 보면 전북(-7.5%), 전남(-2.0%), 경남(-2.0%) 등이 작년보다 생산량이 줄고 강원(4.3%), 충북(1.6%) 등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도 가운데 전남의 쌀 예상 생산량이 72만8000t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72만t), 전북(57만5000t) 등이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는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에서 현재 민간재고, 쌀값 동향 및 관련 규정 등을 감안할 때 시장격리 조치 없이도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25일자 산지 쌀값은 80㎏당 20만808원으로 작년 9월 수확기 대책으로 반등한 뒤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5월 중순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쌀값이 80㎏당 20만 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확기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위해 농가의 원활한 벼 판매를 위한 산지유통업체 지원과 함께 특별단속 등을 통해 쌀 유통질서 확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통한 사전적 수급관리의 결과로 과잉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면밀히 실시해 수확기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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