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39개 품목 중 31개 평균 상회
가공식품 10개 중 6개 평균보다 ↑, 고추장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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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사진=연합 |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이 가운데 외식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p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개월째 평균을 웃돌고 있다.
외식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돈 것은 31개였다. 12.3%로 피자가 가장 높았으며, 오리고기(7.3%), 구내식당 식사비(7.0%), 죽(6.9%), 냉면(6.9%), 자장면(6.8%), 도시락(6.8%), 김밥(6.6%), 떡볶이(6.4%), 라면(외식)(6.3%) 순이었다. 평균을 밑돈 품목은 커피(1.2%), 스테이크(3.1%), 스파게티(3.1%) 등 8개 품목에 그쳤다. 전년 대비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없었다.
지난달 가공식품 부문의 물가 상승률도 5.8%로 전체 평균보다 2.1%p 높았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2개월째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가공식품 부문 73개 세부 품목 중 45개가 평균을 웃돌았으며, 고추장이 27.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드레싱(23.7%), 당면(19.5%), 치즈(17.7%), 소금(17.3%), 설탕(16.9%), 파스타면(16.1%), 어묵(16.0%), 참기름(15.9%)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스크림(14.0%), 커피(13.2%)를 포함해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는 품목도 22개에 이른다. 생수(9.6%), 우유(9.3%), 주스(9.2%), 발효유(9.0%), 분유(7.5%), 라면(7.5%), 빵(5.8%) 등 평소 소비가 많은 품목 부담도 커졌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