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증대 유전자 포함한 '종양 살상 백시니아 바이러스' 특허
면역세포 침투 제고 및 면역회피기전 차단 통한 암 제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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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사진=코오롱생명과학 |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편집 기술로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치료 효과 증대 목적으로 유전자 PH-20 및 sPD1-Fc를 추가한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술을 개발했다.
PH-20 유전자는 치료물질 전달에 물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로, 치료물질인 종양살상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돕는다.
sPD1-Fc 유전자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중 하나인 면역관문 인자(PD-L1/2)을 차단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나아가 T세포, NK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유전자 ‘IL-12’를 추가 조합하는 기술도 이번 특허에 포함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고형암 치료제 KLS-3021은 자체 보유한 종양살상 바이러스 플랫폼에 치료 유전자 PH-20, sPD-Fc, IL-12를 조합한 암 치료제이다.
이는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 살상 능력과 면역세포에 의한 암 제어 능력을 극대화해 항암 효과를 끌어올린다.
이번 캐나다 및 싱가포르 특허 등록 결정은 한국, 일본, 호주에 이은 것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특히 의약품 시장 규모가 큰 캐나다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포르, 인도 등에서도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국내외에서 연이어 물질의 기술력과 치료제로서의 진보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KLS-3021은 차세대 종양 살상 바이러스 치료제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치료 유전자 접목, 용법개발 등 플랫폼 개선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LS-3021은 현재 동물 실험을 통해 최적의 적응증을 확인하는 동시에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은 KLS-3021 관련 폭스바이러스 유래 프로모터 , 재조합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의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테라피 온콜리틱스(Molecular Therapy Oncolytics)’에 게재됐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