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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준비하며 넥타이를 메만지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중 나온 안 의원 발언을 이 전 대표가 왜곡했다는 주장이 골자다.
안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윤리위에 강서구 선거에서 이준석이 저지른 해당 행위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강서구청장 선거가 어렵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와중에 조금이라도 당을 도와주기는커녕 비판에만 몰두했다"며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전 대표가 언론에 나와 자신의 ‘욕설 논란’이 마칠 사실인 것처럼 전하며 ‘선거 패배의 책임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다음으로 크다’고 비판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20~30대 청년을 대변해 새 정치를 하겠다던 이준석이 가짜 편집본으로 지원 유세에 나선 저를 공격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니, 과거 성 접대 사건이 우연한 실수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비난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던 안 의원은 지난 9일 자당 김태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차에 올랐다.
이때 유세차 앞에 있던 한 시민은 안 의원에 "XX하고 자빠졌네. 개XX"라고 욕설을 던졌다. 이에 안 의원은 "정말로 XX하고 자빠졌죠"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CBS 라디오에서 "(안 의원이) 갑자기 유세차에서 진교훈 후보를 디스한다고 ‘XX하고 자빠졌죠’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시 "막말을 한 안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안 의원 비판은 이 전 대표 발언이 의도적인 왜곡 비난이라는 반발로 풀이된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안 의원 글을 공유한 뒤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고 짧게 비꼬았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