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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국제아트센터 조감도. 사진=부산시 |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계획 수립 추진을 통해 이기대공원을 자연생태환경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세계적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제 부산은 해양 관광권 으뜸으로 꼽히는 해운대권역에서 광안리로 이어오는 ‘해양 여가 관광벨트’와 엑스포 준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항에서 시작된 ‘해양 컨벤션 문화벨트’를 연결해 세계적인 해양 문화도시로의 발돋움이 필요할 때"라며, "이번 이기대 예술공원 기본계획은 부산의 문화예술인 양성과 부산 문화예술의 발전은 물론 시민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문화 기회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남구에 위치한 자연경관이 수려한 이기대는 그간 시민들에게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해안산책로, 아름다운 해안 절경 등을 선보이며 생태관광 명소로 사랑받아 왔다.
1997년 정부의 해안선 군 주둔지역 개방정책에 따라 군사시설 보호지역에서 해제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가 도래해 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에 걸쳐 사유지 71만2000㎡에 대해 보상비 737억 원을 투입해 공원 내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다.
부산시는 이기대공원 내 사유지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오륙도에서 동생말로 이어지는 4.7km의 해안산책로와 125만㎡의 이기대 자연경관을 활용할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 이기대가 갖는 천혜의 조건을 활용해 생태환경은 보존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세계적인 명소로,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4년 말까지 문화예술인과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부산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기대가 갖는 천혜의 조건을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도시, 관광도시, 생태 친화 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semin3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