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설치, 동두천시 국가산단 허브시티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0 21:01
20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동두천시 비전 공청회 현장

▲20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동두천시 비전 공청회 현장.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동두천시민을 향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국가산업단지 허브시티 조성, 소요산 관광특구 조성, 군사시설보호 규제 개선 등과 같은 특화산업을 추진해 경기북부의 잠재성장력을 일깨울 수 있다고 제시했다.

경기도는 20일 동두천평생학습관 한울림공연장에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황주룡 동두천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및 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전폭적 지지를 요청하기 열렸으며 연천군에 이은 두 번째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박사는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과 이와 연계한 동두천시만의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전체 면적이 수도권 규제(성장관리권역)를 받고 있고, 면적 10%가 군사 규제를 받고 있는 동두천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로 민간 및 공공 R&D 센터 등을 유치하는 지역특화산업의 첨단 스마트화 전략을 통해 국가산업단지를 확대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미디어콘텐츠 산업 벨트 조성(보산동 관광특구의 국제 음악도시화), 관광-MICE 벨트 조성(소요산 관광특구 조성), 접경지역 에코뮤지엄 조성 등 K컬처-소프트파워 강화를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아울러 동두천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GTX C노선(덕정-동두천) 연장 △동서 10축(동서평화) 고속도로 개설 건의로 동서 접근성 개선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경원권) 공공의료원 확충 △제생병원 조기 개원 및 의대 설립 추진 △청년 신혼부부 공동임대주택 건립 등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박사는 특히 특별법 특례로 군사규제 정상화를 통해 동두천시 개발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미군 공여지 및 주변 개발, 활성화 지원과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수도권 역차별 해소 등 지원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박형덕 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동두천은 수도권이란 이유와 잘못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드시 이번 기회에 특별자치도가 이뤄져야 한다"며 역설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인은 바로 주민 여러분이다. 경기북부주민이 똘똘 뭉쳐서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해 지지를 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는 구리(10.25.), 남양주(10.27.), 의정부(10.31.), 양주(11.1.), 고양(11.2.), 포천(11.3.), 파주(11.6.), 가평(11.15.)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모든 공청회는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경기도 유튜브(youtube.com/@ggholics)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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