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결국…尹·정당 지지율, 여름 전에나 봤던 수준 [한국갤럽·리얼미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1 08:08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번 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그간 여권 우위로 여겨졌던 서울의 지지세가 눈에 띄게 사라졌다.

지난 17∼19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0월 10∼12일)보다 3%p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61%로 3%p 올랐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올해 최저 국정 지지율이었던 지난 4월 둘째 주 2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윤 대통령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논란 등 외교 문제가 이슈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25%로 전체 평균을 하회했고 부정 평가는 66%였다.

여권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 평가(48%)가 긍정 평가(45%)를 앞섰다.

지난 10∼13일 진행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0월 4∼6일)보다 3.7%p 내린 34.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4%p 오른 62.2%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5% 밑으로 내려간 것은 5월 1주 차(34.6%)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서울(7.4%p↓), 광주·전라(4.7%p↓), 인천·경기(4.6%p↓), 대구·경북(3.5%p↓) 등에서 주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1%p↓), 60대(4.1%p↓), 30대(3.9%p↓), 40대(3.3%p↓), 50대(3.1%p↓), 20대(2.8%p↓) 등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1%p 내린 33%, 민주당은 동일한 34%, 무당층은 28%였다.

중도층 정당 지지도를 따로 보면 국민의힘 23%, 민주당 3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 등이었다.

지난 12∼13일 실시된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10월 5∼6일) 대비 4.3%p 내린 32.0%, 민주당은 2.9%p 오른 50.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5월 1주 차(34.9%) 이후 5개월 만에 30% 초반대로 내려와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였다.

반면 민주당은 2020년 4월 4주 차(52.6%)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대로 진입, 윤석열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10.2%p↓), 인천·경기(4.7%p↓), 대전·세종·충청(3.8%p↓), 대구·경북(3.7%p↓), 보수층(6.5%p↓), 중도층(5.9%p↓), 20대(11.0%p↓), 50대(3.9%p), 30대(3.8%p↓) 등에서 주로 내렸고, 광주·전라(2.1%p↑), 진보층(2.9%p↑)에선 올랐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4%p↑), 서울(6.1%p↑), 대구·경북(3.4%p↑), 인천·경기(2.8%p↑), 중도층(5.1%p↑), 보수층(2.6%p↑), 30대(7.5%p↑), 40대(3.9%p↑), 50대(3.8%p↑) 등에서 올랐다. 무당층은 0.6%p 내린 10.1%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으로 응답률은 14.2%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대상 무선(97%)·유선(3%) 방식을 병행했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2.1%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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