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전경. 사진제공=광명시 |
자살률 19.7명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9번째로 낮고, 감소율 21.8%는 도내 2번째로 큰 폭이다. 경기도 평균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23.1명, 평균 자살사망률 감소율은 2.12%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광명시는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광명시는 곳곳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 시행으로 야기되는 인구이동과 주거 불안정 요인에 주목하고, 이에 맞춰 2019년부터 전 세대에 우울 자가검진을 할 수 있는 우편물을 발송하는 ‘웃는 광명 만들기’ 사업을 시행해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했다.
이와 함께 자살통계에 근거해 자살률이 높은 지역을 생명사랑마을로 지정해 자살 고위험군과 유가족을 위한 치료비 지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경찰, 소방과 협력을 통한 자살 고위험군 응급대응,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번개탄 판매행태 개선 캠페인 등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맞춤 자살예방사업 컨설팅을 통해 8개 심층과제를 설정하고, 올해부터 ‘광명시 자살예방협의체’를 운영해 유관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자살예방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광명시는 자살예방법 개정으로 자살 위기대응체계가 제도적으로 확립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자살예방센터 내 위기지원팀을 신설해 자살 시도자 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 그 결과 2022년 경찰-소방을 통해 202명의 자살 고위험군을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21년 대비 178%나 증가한 수치다.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 시민의 서비스 접근 향상을 위한 하안동-광명동 마음카페 개소, 시민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생활안정 지원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숙박업소, 종교계, 시민단체, 마트 등과 함께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는 등 도시 전체가 자살예방이란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1일 "자살로부터 안전한 광명을 위해 광명시와 시민 함께 노력해준 덕분에 자살률 감소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치료비 지원 확대, 자살예방센터 확대 이전 등 시민에게 실제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자살률을 더욱 낮춰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