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는 자급제? 통신사 가격지원·통화녹음, 출시 초 흥행 도운 듯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5 17:28
국내 공식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 및 애플 워치 국내 공식 출시일인 지난 13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신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 인기가 국내에서 전작보다 빠른 기세로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연합뉴스는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분석한 아이폰15 판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내 시장에 상륙한 아이폰15 시리즈 첫 주 판매량은 작년 아이폰14 시리즈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49.5% 급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15 기본형 판매가 아이폰14 기본형보다 137% 불어나 가장 큰 폭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성장세가 더딘 아이폰15 프로 판매량도 전작보다는 25% 늘었다.

이에 모델별 판매 비중도 변화가 있었다.

올해 판매는 아이폰15 프로가 50.7%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기본형(29.9%)과 프로맥스(16.7%) 등 순이었다. 아이폰 프로 플러스 판매 비중은 3%에도 못 미쳤다.

고가 모델인 프로맥스와 프로는 지난해 아이폰14 출시 첫 주 판매 비중이 각각 17.8%, 60.6%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아이폰15의 경우에는 전년보다 각각 1.1%p, 9.9%p 내려갔다.

가계통신비 부담과 더불어 기본형에 대한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이 작년 아이폰14 때보다 87.5% 오른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SKT가 전날부터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 아이폰에 대해서도 통화 녹음과 요약 기능을 제공한 것도 아이폰15 흥행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닷은 이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2030 청년층이 아이폰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아이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이폰15 출시 직전 사전 예약에서 20대와 30대 예약자 비율은 SK텔레콤이 77%, KT가 79%로 거의 10명 중 8명에 이르렀다.

다만 최대 시장 중국에서는 전작보다 판매 부진을 겪어 출시 한 달 만에 할인 판매되고 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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