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3박7일 아프리카·유럽 5개국 순방…부산엑스포 유치전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7 09:47
'민생·정책 소통' 강조하는 한덕수 국무총리<YONH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달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아프리카와 유럽을 순방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유치전에 나선다.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박7일 일정으로 말라위·토고·카메룬 등 아프리카 3개국, 노르웨이·핀란드 등 유럽 2개국 총 5개국을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아열대기후 동남아프리카 말라위로 시작해 서아프리카 토고와 중앙아프리카 카메룬을 거쳐 눈비 내리는 북유럽 노르웨이와 핀란드에 이르기까지 기후와 풍토, 경제가 전혀 다른 2개 대륙 5개 국가를 아우른다.

한 총리는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 최소규모 실무인력만 대동하고 해당 국가들을 1일 1국, 때로는 그 이상의 속도로 국내도시 이동하듯 주파할 예정이다. 전체 이동 거리는 3만3000여㎞다.

한 총리의 이번 아프리카 3개국(말라위·토고·카메룬) 방문은 수교 이래 최초의 정상급 방문이다.

한 총리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아래 아프리카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한국에서 최초로 열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경제·통상·농업·보건·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고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인적교류도 확대한다. 우리 동포 간담회도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어 한 총리는 유럽 2개국(노르웨이·핀란드)을 방문해 유럽 가치외교를 강화하고 기후변화·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한 총리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한 달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프리카 3개국 및 유럽 2개국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순방 대상국가들과 양국 관계를 긴밀히 하는 한편,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총력을 다해 지지를 끌어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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