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다 갖춘 ‘팔방미인’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8 09:00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상에 완벽한 차는 없다. 장점이 있으면 그에 따른 단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차가 커지면 움직임이 느려지는 대신 적재 공간이 넓어지는 식이다. 세단을 좋아하는 사람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이들은 자동차 선택의 시준이 다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수입차 시장에서 ‘팔방미인’으로 소문난 차가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아우디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이다. 매력이 워낙 많은데다 그동안 쿠페형 세단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상당히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접 만나본 아우디 A7 PHEV는 예뻤다. 멀티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역동적인 A7 얼굴에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기존 A7와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날렵한 라인은 그대로 살아있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는 빛의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해 높은 시인성과 안전성을 보여준다.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실내에는 내추럴 파인 그레인 에쉬 인레이, 블랙 헤드라이닝, 전동식 스티어링 휠 컬럼 등이 적용돼 차별화를 꾀했다.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 운전할 맛을 살려준다. 가죽시트는 앞좌석 통풍 및 앞·뒷좌석 열선을 품고 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75mm, 전폭 1910mm, 전고 1425mm, 축거 2927mm다. 벤츠 CLS보와 비슷하다. 길이와 축간 거리가 각각 20mm, 13mm 짧은데 전폭은 15mm더 넓다. 비율은 비슷하지만 A7이 좀더 바닥에 붙어있는 느낌이 강하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키 180cm 이상 성인 남성도 머리 위 공간 걱정 없이 1·2열에 앉을 수 있다. PHEV 치고 트렁크 공간도 충분한 편이다.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파워트레인은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2.0L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TFSI)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룬다. 합산 최고출력은 367마력, 최대토크는 51.0kg·m다. 공차중량 2.1t의 차체를 이끌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가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5.8초다. 실제로는 전기 모터의 힘이 강력하게 더해져 더 빠르게 느껴진다. 합산 공인복합연비는 15.7km/L를 인증받았다. 다만 전기모터 주행 효율이 워낙 높고 빈도도 높아 실제로는 기름을 훨씬 적게 쓰는 느낌이다.

세 가지의 주행 모드를 운전 상황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운전자가 감지할 수 있는 가변 압력 지점을 지나 가속 페달을 밟지 않는 한 차량은 전기로만 구동된다. EV 모드는 차량에 시동이 걸릴 때마다 기본으로 설정된다.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배터리 홀드 모드는 전기모터는 사용하지 않고 내연기관 엔진으로만 주행하는 방식이다. 드라이브 관리 시스템으로 배터리 용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추후 정해진 거리를 전기 모터만 사용해 주행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드는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의 상호작용을 통해 최대한 많은 주행 구간을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전체 연료 소비를 최대한 낮출 수 있어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꽤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실내가 매우 조용해 만족스러웠다. 2중 접합 방음 글라스로 외부로부터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어쿠스틱 글라스를 장착했다는 게 아우디 측 설명이다.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_3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상당히 진화했다. 앞차와 거리를 조절하고 원래 속도로 돌아가는 움직임이 매우 부드럽다.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에는 안전 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특히 ‘하차 경고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후방에 장착된 가진 2개의 레이더 센서가 뒤에서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물체 혹은 사각 지대에 있는 차량이 다가올 경우 문이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게 해준다.

이 밖에도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도 카메라, 교차로 보조시스템, 사이드 어시스트 등 기능이 탑재됐다.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Audi A7 Sportback 55 TFSI e quattro

너무 많은 매력을 갖춘 차다. 넓은데 빠르고 효율적인데 강력하다. 도심 출퇴근용은 물론 가족용 차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9985만7000원이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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