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옥룡동 등 21곳 ‘하수도정비지역’ 지정…2029년까지 4870억원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31 12:52
충남 공주시 옥룡동 폭우

▲지난 7월 15일 오후 충남 공주시 옥룡동 농협 하나로마트 인근 주택가가 이날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올해 7월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가 발생한 충남 공주시 옥룡동 일원 등을 포함해 상습침수지역 21곳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21곳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오는 2029년까지 약 4870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77㎞ 개량, 펌프장 22개 신·증설, 빗물받이 설치 등 하수도시설을 확충해 침수 원인을 해결한다.

수해 피해를 본 공주시 옥룡동의 경우 하나 있는 수문이 닫히면 지하 우수관에 모인 빗물이 빠져나갈 길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수관로 통수능력이 부족하고 우수관에서 하천으로 빗물을 내보내는 펌프의 용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총 173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침수대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부산 금정 등 사업이 완료된 51개 지역에서는 침수피해가 재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층 증가로 도시침수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침수 예방을 위해 하수도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을 확대 지정하고 해당 지역의 도시침수 예방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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