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 외곽지역, 서울로서 차별 받는데 혜택은 못 받아"
![]() |
▲김재섭 당협위원장.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일부의 서울 편입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있는 도봉구를 비롯한 서울 외곽의 구(區)는 서울로서 받는 차별은 다 받는데, 서울로서 받는 혜택은 못 받아 왔다"며 "도봉구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 도심으로 향하는 지하철과 도로를 경기도까지 확장하고 내어주면서 만성적인 교통정체와 지옥철에 시달린다. 재건축 재개발이 안되는 까닭에 새로운 도시 인프라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도봉구 뿐 아니라 강북구,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 강동구 등 서울 동부 외곽에 사는 모든 분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라며 "문재인-박원순 집권 10년간 도봉구는 오직 도봉구가 ‘서울’이라는 이유로 재건축과 재개발도 못했다. 서울 동부 외곽이 다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지적해야 서울 사람들에게 표를 얻는 것이지 김포를 서울에 편입한다고 총선 승부수가 될까"라며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한다고 해서 지하철 5·9호선 연장의 조건인 건설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김포‘구민’들이 퍽이나 좋아하실까"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비용분담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부담하도록 불이익을 받고 있는데 김포시가 서울로 들어오면 그 때문에 오히려 손해볼 가능성도 있다"며 "게다가 김포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시키면 서울특별시 자치구 사이에서의 일부 지방세 수입 재분배 공유의 결과에 변화가 발생해 기존 서울 자치구 안에서 불이익을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서울특별시 내 특정 구가 피해볼 수 있다는 얘기"라며 "김포, 구리, 광명, 하남 등의 서울 편입은 설익은 승부수"라고 덧붙였다.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