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LS머트리얼즈, 자회사 경쟁력이 흥행 가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6 14:54

자회사 LS알스코 알루미늄 사업 비중 커

울트라커패시터 사업에 공모 자금 투여

FI 케이스톤파트너스도 투자금 일부 엑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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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CI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던 LS머트리얼즈가 일정을 12월로 미뤘다. 수정된 증권신고서를 분석해 보니 LS머트리얼즈의 상장에 눈여겨 봐야할 포인트로 자회사 LS알스코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회사의 수익성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LS머트리얼즈는 상장으로 마련하는 자금을 회사가 주력으로 영위하는 울트라커패시터 사업 등에 사용해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에 재무적인 투자를 집행한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엑시트도 덤으로 이뤄진다.


◇공모 자금, 울트라커패시터에 투입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일 상장을 위한 증자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의 내용 일부를 정정해 재공시했다.

당초 8일부터 진행하려던 수요예측은 20일로 연기됐고, 공모가액 확정일과 청약기일 등이 그에 맞춰 미뤄졌다. 납입기일은 이달 22일에서 12월 4일로 연기됐으며, 연내 상장에는 무리가 없는 일정이다.

한편 LS머트리얼즈는 이번 증권신고서에 상장 일정 변경 외에 회사의 핵심투자위험과 경쟁사, 사업부문별 매출과 점유율 등도 추가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의 핵심 사업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 사업이다. 전기를 화학적인 형태로 저장하는 이차전지와 달리 커패시터는 전하 그 자체를 저장하기 때문에 충전과 방전 속도가 초단위로 계산할 정도로 빠르다. 전기자동차 보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다.

UC 사업은 LS머트리얼즈가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춘 분야다. 국내 UC 업계는 비나텍이 점유율 1위(45.6%), 이어 LS머트리얼즈가 2위(30.7%), 맥스웰테크놀로지코리아가 3위(19.4%)로 시장을 정립한 상태다. 이중 영업이익률은 LS머트리얼즈가 가장 높다.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하는 자금 중 높은 비중을 UC 사업을 위한 시설자금과 연구개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단, 투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회사의 매출 비중에서 UC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지난 3분기 기준 LS머트리얼즈 매출에서 UC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31.8%다.


◇LS알스코 사업 기여도 가장 커

하지만 UC사업부의 매출비중이 다소 적은 것은 UC사업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다른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바로 알루미늄 사업부다. LS머트리얼즈는 100% 자회사 LS알스코를 통해 알루미늄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다.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사업부는 LS머트리얼즈 내 매출 비중에서 지난 3분기 기준 63.0%를 자치했다.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사업은 회사 내 매출 비중은 높지만 업계 순위는 알루코와 신양금속공업, 대주코레스, 알맥 등 다른 경쟁사 대비 적은 편이다. 해당 사업부의 제품이 완제품이 아니라 중간재다 보니 점유율은 산출은 어렵다. 다만 현대자동차 납품 기준 LS알스코의 제품별 점유율은 47~100%가량 차지하고 있었다.

LS머트리얼즈가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도 있다. 바로 LS알스코를 통해 영위하는 경관재 사업이다. 지난 3분기 LS머트리얼즈 매출 내에서 약 10.8%를 차지하는 사업이다.

회사의 알루미늄 사업부와 시너지를 내면서 국내 경관시설물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소 높은 구주매출이 우려

증권신고서 상에 나타난 LS머트리얼즈의 사업구조를 살펴본 결과, 이 회사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자회사 LS알스코를 통한 알루미늄 사업을 살펴볼 필요가 높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본사가 주력하는 UC사업에 대한 전망과 경쟁력을 확인할 필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LS머트리얼즈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공모 주식 총 1462만5000주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585만주를 구주 매출로 시장에 내놓는다. 해당 주식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엑시트하는 물량이다.

구주 매출 비중이 다소 높은 편이라는 게 이번 LS머트리얼즈 상장에서 가장 큰 우려할 만한 지점이다.

추가로 상장예정주식수 6765만2659주 중 약 33.91%에 해당하는 2294만2306주는 보호예수가 걸려있지 않아 상장 직후 시장에 바로 풀릴 가능성이 있는 물량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는 영위하는 사업이 모두 블루오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곳"이라며 "구주 매출 비중이 다소 높지만 큰 우려를 사지 않는 것도 사업성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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