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10명 중 7명 "전통시장 주차·시설 노후 불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9 08:23

10월 17~23일 전통시장 이용 현황 및 만족 등에 대한 설문조사
주차·시설노후로 인한 불편 해소 정책 적극 추진

만두골목 도래미시장

▲도래미시장 만두골목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만 10명 중 7명이 주차와 시설 노후로 인해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통시장 이용 활성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풍물시장, 자유시장, 도래미시장, 중앙시장 일대 전통시장 이용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조한 결과 전통시장 이용 시 불편한 점으로 39.9%가 ‘주차불편’을 들었고, 28.5%는 ‘시설 노후’라고 답했다.

장점으로는 저렴한 가격(34.8%), 신선한 농산물(19.6%), 편리한 접근성(12.5%) 순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이용 현황은 연령별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목적으로 40대 이상은 ‘쇼핑’, 30대는 ‘식사’, 20대 이하는 ‘여가 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결제방식은 연령이 높을수록 현금을, 낮을수록 카드 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통시장 이용 수단으로는 30∼50대는 ‘자가용’, 20대 이하는 ‘버스’, 60대 이상은 ‘도보’ 비율이 높았다.

시는 전통시장 이용 시 가정 불편하다고 답했던 주차 불편과 시설 노후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해 시민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원일로 일대에 노상주차장을 조성하여 주차면수 55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107억원 등 총사업비 179 원을 투입해 지상 5층 187면 규모의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활성화구역 일대에 시비 117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80면 규모의 공영 주차장을 2024년부터 추가 조성한다.

전통시장 시설노후 개선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해 총 26억 원을 투입한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안전시설 개보수 지원, 문화의 거리 편의시설 조성 및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 민속 풍물시장 샷시와 간판 제작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나아가 전통시장 상권을 활성화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ss003@ekn.kr











박에스더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