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공공예술 프로젝트' 70일간 대장정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0 08:15

24개국 48개팀 작가 88명,50여 공공기관 참여 실내외서 작품 전시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현장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현장. 사진제공=안양시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현장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현장.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공공예술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담은 상상과 지향점, 현시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다룬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7)’가 2일 70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김성호 APAP7 예술감독은 10일 "공공예술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시민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준비한 것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던 이유라 생각한다"며 "메인 프로젝트인 실내 및 야외 전시 이후 ‘포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APAP7에 대한 비평을 받고, 단발성 행사가 아닌 다음 행사를 위한 개선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APAP는 안양 역사, 문화, 지형, 개발 등 변화하는 도시 맥락과 환경을 미술, 조각, 건축, 디자인,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으로 풀어내 선보이며,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이번 APAP7에는 24개국 48개 팀 88인 작가와 안양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해 대한장애인체육회, 삼화페인트, 한국관광공사, ㈜피플리 등 50여개 다양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주간과 참여형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6만7000여명이 실내와 야외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이전 APAP와는 달리 최초로 대규모 ‘실내 전시’를 도입해 2016년부터 도심 속 유휴공간으로 시민에게 개방되지 않던 (옛)농림축산검역본부 본관동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이는 시민이 APAP7 주제인 ‘7구역- 당신 상상공간’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게끔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옛)농림축산검역본부 본관동 건물에 자리한 고(故) 김세중 작가의 작품에 얽힌 비화와 장소성 등을 APAP7 도슨트 투어와 공식 오디오 가이드인 큐피커를 통해 시민에게 전달해 어렵고 복잡하다고 여겼던 공공예술에 대한 인식 변화를 끌어냈다.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연계 프로그램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연계 프로그램. 사진제공=안양시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연계프로그램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7) 연계 프로그램.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안양시장)은 "이번 APAP7을 통해 유휴공간이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전시공간화해 안양시민에게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 역시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시민-전문가들이 사후 평가회를 열고 APAP7의 종합적인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향후 APAP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아울러 넥스트 아키텍츠의 작품 완공 기념식 및 아티스트 토크 등이 예정돼 있다.
kkjoo0912@ekn.kr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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