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서 ‘지난 50년’ 돌아보는 헤리티지 전시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3 14:36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맞아 진행되는 헤리티지 전시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맞아 진행되는 헤리티지 전시에 마련된 ‘작업자의 방’. 이 곳은 직원들의 소장품과 예전 장비들로 꾸며졌다.

현대자동차는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기념해 지난 50년을 돌아볼 수 있는 헤리티지 전시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시공간은 △꿈의 시작 △꿈의 실현 △우리의 꿈, 오래된 미래 등 3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꿈의 시작’에서는 울산공장에서 최초로 생산한 ‘코티나’ 복원 차량을 비롯해 울산공장 설립, 경부고속도로 건설 관련 사료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울산에서 시작된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의 꿈의 발걸음들을 조명한다.

울산에서 시작된 꿈이 도시와 함께 실현되고 자동차 산업을 넘어서, 국가 산업 발전의 큰 변곡점을 그리는 과정을 선보일 계획이다.

‘꿈의 실현’에서는 현대차 첫 독자 모델 생산을 위한 열망으로 시작된 ‘울산 종합자동차공장’ 건설, 국민차 ‘포니’의 탄생, 수출 전용부두 건설, 주행시험장 완공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자동차 공장이라는 꿈을 실현시킨 과정과 협업의 흔적을 전시하며 울산공장의 발전 과정을 시각화했다.

또 현대차 전기차 프로토타입 ‘쏘나타(Y2) EV’ 차량을 함께 전시해 내연기관부터 친환경차까지 세계 제일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뿌린 노력의 씨앗들을 함께 선보였다.

‘우리의 꿈, 오래된 미래’는 현대차 울산공장이 그려온 꿈의 여정과 함께 했던 직원들의 인간 중심 이야기를 담은 공간으로 구성했다.

차곡차곡 모아둔 월급봉투와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사원증,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빼곡히 써 내려간 손때 묻은 노트 등 울산공장을 만든 주역인 임직원들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전시될 예정이다.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맞아 진행되는 헤리티지 전시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맞아 진행되는 헤리티지 전시에서 공개된 ‘코티나’ 복원 차량. 이 차는 현대차가 생산한 첫 조립모델이다.

이번 전시는 내년 1월부터 울산공장 문화회관 헤리티지 홀(Heritage Hall)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무료로 공개된다.


yes@ekn.kr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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