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 ‘방방곡곡 문화공감’ 수능수험생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8 11:09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은 2년여에 걸친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장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11월부터 시험가동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장르, 양질의 기획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 중인 네 가지 공연이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11일 방방곡곡 문화공감 첫 번째 공연으로 진행된 색소폰 콰르텟 앤의 <The Red Tango>는 한국 실내악 차세대 스타, 콰르텟 앤이 네 대의 색소폰(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으로 다채로운 인생애환이 담긴 탱고음악을 안겨줘 큰 호응을 얻었다.

1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선 ‘마당놀이 여왕’ 소리꾼 김성녀가 들려주는 마당놀이 <심청이와 춘향이가 온다> 가 관객을 맞이했다. 공연작은 ‘춘향전’과 ‘심청전’ 중 극적 구성이 뛰어난 부분을 엮어 재구성했으며, ‘마당놀이 여왕’ 김성녀가 맛깔 나는 해설을 더해 신명 나는 마당놀이 한마당을 선사했다.

뮤지컬 당신이 잠든 사이 포스터

▲뮤지컬 당신이 잠든 사이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18일에는 대학로 스테디셀러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의정부를 다시 찾아온다. 폭설로 고립된 병원에서 사라진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 행적을 추적하며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 상처와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캐릭터 하나하나 각각 사연과 최병호 행적이 추리극 형식으로 짜여있어 관객들 흥미를 자아낸다. 무겁고 어두운 소재를 다뤘지만 위트 넘치는 대사와 밝고 경쾌한 노래를 통해 뮤지컬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이 작품은 소극장 뮤지컬만의 맛을 잘 살려내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작사상-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평범한 사람들 상처를 보듬고 인생 희망과 행복에 대해 말하기에 연말을 앞둔 관람객에게 따뜻한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퓨전콘서트 숨 포스터

▲퓨전콘서트 숨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오는 19일에는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어제와 오늘을 감상할 수 있는 <퓨전콘서트 숨(S:UM)>이 공연된다. 어렵고 무거운 음악이 아닌 ‘비발디 사계, 댄싱 퀸, 사랑가, 아름다운 강산’ 등 우리에게 친숙하고 활기찬 음악을 들려준다. 출연자별 창작과 가창 원곡은 물론이고 대중가요, 크로스오버, 클래식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 음악회로 구성됐다.

아나운서 윤성경 사회와 ‘국악 신동’ 소리꾼 유태평양, 신세대 국악인 김나니, 실력파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제네다, 크로스오버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은 그리고 국악과 양악 연주자로 구성된 센트럴팝스오케스트가 무대를 꾸민다.

방방곡곡 문화공감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의정부문화재단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공연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한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11월부터 12월까지 공연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퓨전콘서트 <숨>,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 체코 소년합창단 보니푸에리, KBS교향악단 송년음악회 공연 입장료를 40% 할인한다.

특히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면 수험생 1인당 2매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부사항과 공연예매는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uac.or.kr), 또는 인터파크(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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