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시장 진출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9 15:00

김영태 OECD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똑타' 서비스 체험…AI 알고리즘 기반 노선 생성

현대차

▲17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앞줄 왼쪽부터) 김수영 현대차·기아 셔클사업실 상무, 김영태 OECD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신승규 현대차·기아 PCO 전무 등이 ‘똑타’ 서비스 차량에 탑승한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셔클’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김영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 등이 경기도의 통합교통서비스 ‘똑타’를 체험했다고 19일 밝혔다.

ITF는 육상교통과 항공 및 해운 등 교통정책 뿐 아니라 에너지·도시·환경을 비롯한 분야의 글로벌 아젠다를 설정하고 논의를 주도하는 국제기구다. 한국·미국·영국·프랑스 등 66개국이 가입했다.

똑타는 현대차의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셔클’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셔클은 고정된 경로로 주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고객의 목적지에 맞는 유연한 노선을 생성한다. 알고리즘은 △실시간 차량 위치 △시간대별 교통 상황 △운행 수요 예측 등을 토대로 경로를 제안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셔클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ITF가 운영하는 기업협력이사회(CPB) 회원사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대차는 3년간 ITF와 자율주행·친환경 교통·공유경제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논의한다.

최근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정책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들은 셔클을 기반으로 수요응답교통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 사무총장은 "셔클은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교통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사례"라며 "국제사회에서도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및 교통서비스의 포용성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가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현대차 셔클사업실 상무는 "셔클 플랫폼이 지난 2년간 경기도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스마트 대중교통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며 "ITF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 교통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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