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내년 사회복지 예산 3조원 시대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3 02:26

강원도의 회정례회서 내년도 시정연설
총 72조 5862억원 규모 예산안 의회제출

김진태 지사 시정연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2일 도의회 제324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경제위기 한파 속에 내년에 사회복지예산 3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강원도의회 제32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전 도정으로부터 물려받은 알펜시아, 레고랜드 문제는 현재의 도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예산 부당 집행 사건이 줄을 잇고 있는 만큼 문제의 근원을 속도감 있게 다뤄 도의회 차원에서 결론을 내 주길 바란다"고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강원도는 이날 7조586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630억원 늘어난 것이다.

김 지사는 "내년도 당초예산안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상승폭"이라며 "민간경제가 비상인 만큼 재정 준칙을 준수하며 지출은 최대한 줄이고 채무는 늘리지 않으면서 민생 안정과 산업기반 조성을 도모한다는 기조 아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예산을 절감했지만 통상적 방법으로는 재원 확보할 길이 없어 도 지역개발기금과 재정안전화기금에서 1940억원을 끌어와 결국은 나중에 갚아야 할 채무"라며 "우리가 진 빚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없어 허리띠를 졸라 매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강원특별자치도 인구가 153만 선이 무너지는 등 인구소멸 현상이 심각하다"며 "하지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될 수 도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지금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법이 내년 6월 8일 시행되는 만큼 권한을 이양받는 각종 특례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2차 개정에서 담지 못했던 재정, 행정, 교육, 산업에 있어 보다 강력한 권한을 이양받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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